우리는 하느님 안의 한가족

우리는 하느님 안의 한가족

 
† 찬미 예수님,
저는 37살의 우리 보스톤 한인 공동체를 태아 때부터 보아온 한 신자입니다. 이제 37년간의 우리의 꿈이고 끈질긴 염원이었던 성전이 생겼고 교구청에서 한인 공동체를 엄연한 본당으로 승격한 것은 하느님의 우리 공동체에 대한 특별한 사랑의 결정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37살의 우리 공동체에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껏 축하하고 큰 기쁨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당 친교실에서 갖는 축하연도 좋겠지만, 또 봉사해야하는 많은 분들은 함께 진정한 축하도 못하고 고생해야 하고, 주교님을 비롯해 외부 교구 손님들을 모시는데 좀더 격이 있는 축하연이 마땅한 것으로 판단돼서 호텔에서 갖도록 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이 성전을 온전한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성전기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성전기금 모금의 필요는 교회행정의 최고 결정기관인 사목회에서 신중 검토로 결정되었고 그의 계획과 진행이 제게 맡겨진 것입니다.
 
지난번 본당신부님의 약정액 권고 서신을 받고 많이들 놀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처음엔 많이 놀랐으니까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우리성당에서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제 몫을 알게 되고 또 제가 그 동안 받은 하느님의 모든 은총을 생각할 때 제 마음은 차분히 가라앉았고 저의 몫을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권고받으신 약정액 부담 때문에 많은 분들이 큰 기쁨을 나누지 못하는 것 같아 제 마음이 무척이나 아픕니다. 지난번 저의 성전기금마련 프리젠테이션 때 누차 강조해 드렸지만, 봉헌하시는 금액의 결정은 오직 하느님 앞에 떳떳한 각자 최선을 다한 액수이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것이고, 그리함으로서 봉헌하시는 분께서도 기쁜 마음과 평화를 얻게 되실 것입니다.
하느님 안의 한 가족 한 자녀로서 이 중요한 일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것이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 해야 할 일이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모두가 성령님의 도움으로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찾으시길 두 손 모아 기도 드립니다.
 
성전기금 모금 대책위원장
조항록 베네딕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