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 제1장 제7일, 집단적 인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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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제1장 제7일, 집단적 인간성

[Day 7] 제1장 제7일, 집단적 인간성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며 그에 대한 신념으로 세상의 유행을 용기 있게 거슬러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남에게 이상한 시선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대중적이고 다수의 물결에 휩쓸려서 자신의 신념을 쉽게 저버리고 진리를 저버린다면 세속의 집단 속에 파묻히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을 지닌 열린 사람이어야 한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282쪽)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본다.
 
1) 에페소서 4, 17-24
17 그러므로 나는 주님 안에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헛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른 민족들처럼 살아가지 마십시오.
18 그들 안에 자리 잡은 무지와 완고한 마음 때문에, 그들은 정신이 어두워져 있고 하느님의 생명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19 감각이 없어진 그들은 자신을 방탕에 내맡겨 온갖 더러운 일을 탐욕스럽게 해 댑니다.
20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 않았습니다.
21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하여 듣고 또 가르침을 받았을 줄 압니다.
22 곧 지난날의 생활 방식에 젖어 사람을 속이는 욕망으로 멸망해 가는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23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24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참된 신심 184-187항
 
184. 형 에사우는 동생 야곱에게 장자의 상속권을 팔았다. 여러 해 뒤에 그들의 어머니 레베카가 거룩하고 신비가 가득한 재치로 사랑하는 아들 야곱에게 장자권을 확정지어 주었다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사악은 자신이 이미 늙었음을 알고 죽기 전에 아들을 축복해줄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는 맏아들 에사우를 불러 사냥해서 잡아온 짐승으로 성찬을 마련해 오라고 했다. 그런 다음 에사우를 축복해줄 생각이었다.
레베카는 즉시 이러한 사실을 야곱에게 알리고 나서 양 떼 가운데서 새끼 염소 두 마리를 가져오라고 했다. 야곱이 두 마리의 새끼 염소를 가져오자 레베카는 그것으로 이사악이 평소에 좋아하는 성찬을 준비했다. 그리고 레베카는 보관해두었던 에사우의 옷을 야곱에게 입히고 야곱의 손을 염소의 가죽으로 덮어 쌌다. 눈먼 아버지 이사악이 - 비록 야곱의 목소리를 알아들을지라도 - 더듬어 보아서 손이 거칠다는 이유로 야곱을 형 에사우로 잘못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사악은 야곱의 목소리를 듣고서는 사실 놀랐다.
그래서 이사악은 야곱을 가까이 오라 해서 손에 덮인 가죽털을 만져보았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사우의 손이로구나.” 하고 이사악은 말했다. 이사악은 식사를 하고 야곱에게 입을 맞추고 야곱의 옷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나서야 비로소 야곱을 축복하여 그에게 하늘의 이슬과 땅 위의 풍요를 빌었다. 그리고 야곱을 자기의 모든 재산의 주인으로 만들고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으리라.”고 축복해주었다.
 
이사악이 이 말을 마치자마자, 에사우가 사냥해서 잡아온 것으로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들어와서 식사 후에 있을 자기 아버지의 축복을 바랐다.
그 거룩한 성조 이사악은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크게 놀랐으나 자기의 축복을 취소하지 않고, 이렇게 된 일에는 반드시 하느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알고 오히려 그 축복이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성경에 있는 내용과 같이, 에사우는 이 일에 크게 울부짖으며 동생의 속임수를 소리 높여 비난하고, 자기 아버지에게는 축복이 오직 하나뿐이냐고 되물었다.
 
교부들이 지적한 것처럼 여기서 에사우는 너무나 세속적이고 하늘과 땅의 위로를 동시에 누리려고 하는 사람으로 비유된다. 이버지 이사악은 에사우의 울부짖음에 못 이겨 땅의 축복을 주었으나 야곱의 지배 하에 두었다. 이것 때문에 에사우는 야곱에 대해서 격화된 증오감을 품고 아버지가 죽기만을 기다려 동생을 죽이려 했다. 야곱은 사랑하는 어머니 레베카의 충고와 도움을 충실히 따르지 않았더라면 죽음을 모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185.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말해두어야 할 것은 교부들이나 성서 해설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야곱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 자녀들의 상징이며, 에사우는 세속적인 사람들, 즉 하느님께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이 양자의 행동을 관찰하지 않을 수 없다.

  • 형 에사우는 체격이 건장하고 궁술이 뛰어나 사냥해온 것이 항상 풍부하였다.
  • 그는 집에 남아있는 일이 거의 없고, 자신의 힘과 솜씨만 믿고 산과 들에서 일하였다.
  • 그는 어머니 레베카에게 효도하기 위해서는 별로 노력하지 않았고, 그 일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그는 탐식가로서 불콩죽 한 그릇에 자신의 장자권을 팔아넘길 만큼 성찬을 좋아했다.
  • 그는 카인처럼 동생 야곱을 질투하여 지나치게 학대했다.

 
186. 이처럼 에사우의 행동은 세속의 자녀들이 취하는 태도이다. 세속의 자녀들은 세상의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의 능력과 재치를 신뢰한다. 사실 그들은 이 세상 일에는 매우 강하고 재치 있고 현명하나 천상의 일에 관해서는 너무나 약하고 무지하다.
 
187. 그러므로 세속의 자녀들은 자기 집, 즉 하느님께서 언제나 그 안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마련한 내적이고 중요한 집인 영혼 속에는 전혀 머물러 있지 않거나 거의 조금밖에 머물지 않는다. 이러한 세속인들은 피정이나 내적 및 영신적 신심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또한 세속을 멀리하고 내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미개하고 완고하며 소심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3) 준주성범 제1권 25장 9-11항
9. 우리가 마음과 입을 다하여 우리 주 하느님을 찬송하는 것 외에 다른 할 일이 없다면 얼마나 행복스러우랴! 오! 네게 먹고 마시며 잠잘 필요가 없다면, 항상 하느님을 찬송하고 영신적 공부에만 힘쓸 수 있다면, 육신을 돌보게 되는 지금 처지보다 퍽 다행할 것이다. 우리에게 그러한 필요가 없다면, 그리고 다만 영혼의 신령한 음식만 먹게 된다면 오죽이냐 좋으랴!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위로를 드물게 맛볼 뿐이다.
 
10. 사람이 어떠한 조물한테든지 위로를 찾지 않게 되는 그러한 처지에 이르게 되면, 처음으로 하느님을 완전히 맛들이기를 시작하면, 그때에는 어떠한 일을 당하든지 완전히 만족케 된다. 그때에는 잘 성공이 되었다고 과히 즐거워하지 않을 것이요, 성공이 변변치 못하여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하느님께 온전히 자기를 부탁하게 되니, 그는 모든 일에서 하느님 한 분만 찾기 때문이다. 과연 하느님께 대하여 보면, 아무것도 없어지는 것이 없고 죽는 것이 없으며,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다 살고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 없이 순종한다.
 
11. 너는 항상 종말을 생각하라. 또 잃어버린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생각하라. 삼가지 않고 힘쓰지도 않으면, 도무지 덕행을 닦을 수 없다. 네가 냉담하기 시작하면, 괴롭기 시작하리라. 네가 만일 열심히 분발하면 평화를 많이 얻을 것이요,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과 덕행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모든 수고가 가볍게 될 것이다.
열심하고 부지런한 사람은 모든 일을 행할 마음이 있다. 일 가운데도 땀을 흘리며 하는 육신 일보다 악습과 사욕을 이기는 것이 더욱 어렵다. 조그마한 과오를 피하지 않는 사람은 차차 더 큰 과오에 떨어진다.
네가 하루를 유익하게 잘 보냈으면 저녁 때에는 항상 즐거워하리라. 너를 항상 살피고, 너를 항상 깨우치며, 너를 훈계하고, 다른 사람은 어떠하든지 너를 살피는 데만 주의하라. 네가 힘을 쓰는 그만큼 진보하리라. 아멘.
 
 
3. 묵상(15분-30분) :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죄에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요,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세상의 유행을 거슬러 하느님 앞에서 신념을 가지고 그분께 충실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282쪽)를 바친다.
 
바다의 별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