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 제1장 제10일, 자유에 대한 무절제한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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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제1장 제10일, 자유에 대한 무절제한 갈망

[Day 10] 제1장 제10일, 자유에 대한 무절제한 갈망
 
아담과 하와의 죄, 그리고 우리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하느님께서 주신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고 참된 자유를 잃어버렸으며 그리하여 죄의 노예가 되었다.
그러나 새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를 죄의 노예상태에서 해방시켜 주셨고 자유를 되찾아 주셨으며 세례성사를 통해서 우리는 이러한 은총을 누리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이 자유의 소중한 의미를 제대로 깨닫고 있는가? 세상 한가운데에 살면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가? 세상에 대한 헛된 욕망과 맞바꾸고 있지는 않는가? 갖가지 욕망에 굴복하고 모든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참된 자유가 아니라 죄이며 그것은 자유의 상실을 가져온다.  
하느님을 섬긴다는 것은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고 하느님께서 자신을 지배하시도록 내어드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신을 자유로이 하느님께 드리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최상의 자유이다.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우리를 부르셨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282쪽)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본다.
 
1) 창세기 3,1-15
 
1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3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7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8 그들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과 그 아내는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9 주 하느님께서 사람을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요한 복음 8, 31-36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갈라디아서 5, 1-13
 
1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2 자, 나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3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다시 분명히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4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5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6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7 여러분은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여러분을 가로막아 진리를 따르지 못하게 하였습니까?
8 여러분을 부르시는 분께서 그렇게 설득하셨을 리는 없습니다.
9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합니다.
10 나는 여러분의 의견도 다르지 않으리라고 주님 안에서 확신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교란시키는 자는 그가 누구든지 간에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11 형제 여러분, 만일 내가 아직도 할례를 선포한다면 어찌하여 아직도 박해를 받겠습니까? 그랬더라면 십자가라는 걸림돌도 이미 치워졌을 것입니다.
12 여러분을 선동하는 자들은 차라리 스스로 거세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13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자유롭게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 자유를 육을 위하는 구실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2) 준주성범 제3권 32장 1-4항
 
1. 주님의 말씀 : 아들아, 너를 완전히 이기기 전에는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재물을 가진 자와, 자애심이 많은 자와, 탐욕이 많은 자와, 호기심이 많은 자와, 방랑 생활을 하는 자와,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찾지 않고 오직 항상 재미스러운 것만 찾으며 항구히 서 있지 못한 것만 꾸미며 계획하는 자들은 누구나 다 차꼬에 채워져 있는 자들이다.
하느님께로부터 나지 아니한 그 모든 것이 다 없어질 것이다. 너는 이 짧고도 완전한 말을 명심하라. 즉 “모든 것을 버려라. 그러면 모든 것을 얻을 것이다. 원욕을 없이하라. 그러면 평화를 얻으리라.” 이것을 마음으로 연구하라. 이 말을 실행하게 되면 모든 것을 알아들으리라.
 
2. 제자의 말 : 주님, 이 일은 하루의 일이 아니오며, 어린아이들의 장난도 아니옵니다. 이 짧은 말에는 수도자들의 모든 완덕이 포함되어 있나이다.
 
3. 주님의 말씀: 아들아, 완덕에 나아간 자들의 길에 대하여 듣고 나서 돌아서며 실망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로써 분발하여 더 고상한 것으로 나아가야 하고, 적어도 더 고상한 것을 갈망하여야 한다.
네가 이런 상태를 얻는다면, 너는 사랑하는 자가 아니고 오직 내 뜻과 내가 네게 소개한 성부의 뜻대로 순종하는 지위에 이를 것 같으면, 그 때에 너는 내 마음에 매우 맞고, 또 네 일생이 즐거움과 평화 중에 지나가게 되리라.
아직도 너는 버릴 것이 많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내게 맡기지 않으면 네가 구하는 바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너에게 권한다. 나에게서 불로 정련된 금을 사서 부자가 되어라.”(묵시 3,18).
즉 세상의 모든 것을 멸시할 만한 천상 지혜를 사거라. 세상의 지혜를 버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버려라.
 
4. 내가 네게 소개하는 것은, 세상에서 귀하고 높다 하는 것 대신에 천한 것을 살 것이라는 말이다. 스스로 지혜롭다 아니하고, 세상에서 칭찬 받기를 구하지 않는 참된 천상 지혜는 매우 천하고 작고 사람들이 잊어버린 것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지혜를 선전하지만 말에 불과하고 그 생활은 대단히 다르다. 그러나 이 천상 지혜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묻혀 있는 값진 진주다.
 
 
3. 묵상(15분-30분) :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죄에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요,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성모님처럼 하느님께 대한 순명으로 하느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282쪽)를 바친다.
 
바다의 별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